원단하고 피크드라펠, 그 외 제작관련 부분은 문제 없다고 봅니다. 핏 관련은 여러번 하면서 맘에 드는 스타일 찾아가면 될거 같은데 원래 의도 했던 뻔한 네이비자켓이 아닌 고급스런 자켓이 제작되어서 무척 맘에 듭니다.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팔목은 셔츠소매가 보일 정도면 조금 더 짧아야 할거 같고(기성복 60~62, 이번제품 59 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부족하네요 ㅎㅎ), 수트로 할때는 기장을 조금 늘이는게 좋을거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번 자켓을 맞추면서 네이비를 하고 싶었는데, 일본에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네이비자켓에 그레이 바지를 입는 비지니스맨들이 너무 많아서 네이비자켓을 해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만, 결국엔 그래도 왕도 색인 네이비자켓은 하나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같은색 자켓이어도 어떻게 다르게 보일까 라는 생각을 한 끝에 자켓이어도 루즈하지 않고 캐쥬얼하지 않게가보자 하는 생각으로 이번 자켓의 컨셉을 정했습니다.
여러가지 관점이 있을거 같은데 원단과 핏, 스타일관점으로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원단
너무 이쁨 이게 첫마디네요. 광택이나 각도에 따라 변하는 색깔 등등 직접보는게 제일 이쁘다는게 무슨이야긴지 알았습니다. 다만 그 이쁜게 좀 더 알기쉬우면 원단 선택이 더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젠간 샘플제공같은 서비스도 있으면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건을 달거나 하더라도요.)
이 원단의 사진은 정말 각도에 따라서 색이 달라보이는데요 보기보다 밝은색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네이비슈트하고 비교해봐도 제일 밝은색이었네요.
핏
체형보정
저는 새가슴이어서 운동을 많이 안해도 가슴이 커보이는데요 그부분에 대한보정하고, 등부분에 대한 넓이는 딱 맞게 제작된거 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팔기장
기존 수트가 팔이 길다고 언젠가 글을 올린적이 있는데 이번것은 조금 짧게 해주셨는데 더 짧아도 될거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저것 룩보다 보니 셔츠가 2-3센치나오는정도로 하는것도 있고 경우에 따라선 보일까 말까하는데 조금더 짧아도 될거 같은 느낌은 있었습니다.
그 외
어깨는 제가 소유하고 있는 어깨넓이랑 같게 제작을 했고, 이번에 톰포드윈저스타일에 조금 변화를주고 세미슬림으로 제작을 해봤는데요. 입고 좀 활동을 해봐야 알겠지만 이번 결과보고 슬림도 한번 도전 해보고 싶네요.
스타일
바지랑 셔츠 매칭하는게 생각보다 어려웠는데, 이부분은 제가 주문을 의도한대로 다른사람 다 입는 네이비 자켓이면서도 캐쥬얼 하지 않게 고급&포멀하게 라는 부분이 정확하게 반영되었다는 반증이겠지요.
그리고 흰바지를 맞추고 싶었는데 그렇게 되면 셔츠색 지금 가지고 있는거에선 옅은 노란셔츠가 맞는거 같은데요 그외엔 맞는게 없는거 같아서 하늘색셔츠를 구입할 생각입니다.
흰바지가 아니면 흰셔츠를 맞출수 있을텐데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옷과의 패턴은 좀 한정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원단사진하고 영상을 보면 자켓이 어울릴거 같았는데 직접보니 수트도 전혀 문제가 없는거 같아서 바지도 주문할 생각입니다.
전체적인 감상은 원단 너무 맘에 들고 스타일도 컨셉그대로 반영돼서 고급스런 네이비 자켓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음에는 슬림으로 도전해보고 싶네요!
@SY Song 여러 이유가 있긴 하겠습니다만, 같은 치수라고 해도 체형에 따라 달리 제작되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어떻게 얘기할 수 없는 면이 많습니다. 반신이라고 하여 어깨 너비 정도로 제작하는 건 아니고, 이 또한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체형에 비해서 넓게 제작되는 경우가 어깨가 뒤로 젖혀져 있어서 그렇습니다. 위와 같은 사진은 연출샷이니 입고 실내에서 수평으로 찍은 사진을 찍어 핏감에 등록해두시면 다음 번 제작 시에는 여기서 더 세밀 보정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