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게 음식점 한군데 꼽히면 일주일에 세네번씩 다니는 희안한 성격의 소유자 입니다.
화려하고 기교부린 음식보다는 심심하지만 기본 탄탄한 음식을 좋아합니다.
이번에는 비스포크를 맞추면서 재단사 선생님, 이도형 이사님과 패턴 그려진 도화지를 보고
이리저리 이야기하면서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와.. 겁나 맛있는 손칼국수랑 겉절이 김치 먹는 느낌이당...”
옷은 입어야 완성이라는데.. 얼마전 옷을 입고 스튜디오 촬영을 했습니다.
찍을땐 몰랐는데, 친구들이 막 찍어준 사진 속 드러나는 옷이 꽤 마음에 듭니다.
화려하지 않음 속에 빛나는 원단과 비스포크의 힘을 느껴봅니다.
스카발 3피스 구매후 너무 마음에들어서 몇주못참구 하나더 구입했는대 이번엔 시간이 없어서 방문을못하구 전에패턴에서 카톡으로 상담후 제작해서 걱정이좀 있었으나
오늘 받아보니 너무 이쁘게 제작되서 너무 기분좋네요
역시 퀄리티 가격 유어오운핏 입니다ㅎㅎ!
별점평만 한 리뷰로, 작성한 내용은 없습니다.
새퍼릿으로 활용하고자 추가로 나중에 주문했어요. 색상과 원단 만족합니다. 템테이션 이원단 추천합니다
수트를 하는김에 첨 맞춰보는 맞춤 셔츠인데 역시 기성품과 달리 슬림하게 잘맞는 옷을 입으니 너무 기분좋고 멋있네요(?). ㅋ
주문한 모양대로 잘나왔어요. 만족합니다. 아울러 이도형이사님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방문후 착용결과 제 인생핏입니다. 첨하는 톰브라운패턴이라 걱정많았는데 핏이 예술입니다.수고해주신 이사님께 감사합니다.건강하시고 수고하세요^^
사실 정장만 맞추려고 했는데, 정장을 제대로 맞춤 김에 셔츠도 세트로 맞춰보다 하면서 맞췄습니다.
깔끔하게 잘 입고 있습니다.
처음 정작을 구입하려고 한 동기는 간단했었습니다.
기존에 아울렛에서 20만원에 사 입었던 정장이 있었는데, 작년에 운동하면서 체중을 10kg 감량했고 허리가 안 맞아서 벨트로 안 흘러내리게 하면서 다닌 지 몇 달이나 되었는데요.
다른 바지는 새로 사면 그만이었지만, 정장은 기왕 바꿀 거 맞춤 정장으로 할까 하면서 막연하게만 생각했었죠.
그렇지만 정장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서 유튜브에서 이런저런 영상들을 검색해서 보다가 우연하게 유어오운핏을 알게 되어서 오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구독해서 보던 유튜브에서 나온 맞춤 정장집에 갈까 생각하다가 유어오운핏으로 온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최저가’가 아닌 ‘합리적인 가격’을 추구한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입니다. 무조건 싸기 보다는 그 가격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가가 중요한데, 정보의 비대칭으로 일반 소비자들은 좋은 게 좋은 건가 하는 막연함이 있는데 이러한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2. 업에 대한 소신이 명확해 보였습니다.
정보의 비대칭성을 이용해서 영업하는 업계 현실을 비판하는 내용을 보면서, 제가 이 업계를 잘 모르니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사실이면 사실이라도 적이 많이 생길 것 같다는 부분과 사실이 아니라 단순히 마케팅용 발언이라면, 일시적으로는 노이즈 마케팅이 될 수 있겠지만 다른 업체의 저격을 통해 롱런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종 업계를 이렇게 비판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러한 업에 대한 소신이 여기라면 그 금액을 지불해도 충분히 합리적인 이유가 있을 거라는 확신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3. 체계적인 시스템
홈페이지 회원가입을 하고 보면 하나씩 게임 튜토리얼 하듯이 미션이 있는데, 초반은 유어오운핏의 사용 방법을 이해하는 식으로 되어 있다가, 마지막에 정장을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맞춰보게 되어있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하나하나 옵션별 도움말이 있어서 글도 읽어보고 연결된 영상도 시청하면서 정보를 얻을 수 있던 것도 좋았고, 이렇게 시스템화를 통하여 합리적인 가격을 도출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부분도 느꼈습니다.
이렇게 유어오운핏을 통하여 맞춰야겠다 생각을 하던 와중에 4월 이벤트가 나왔고 연락해서 신당동 사무실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신당동에 역에서도 거리가 있는 골목길로 들어가 간판도 없던 사무실은 초라하기보다는 오히려 다른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합리적인 가격을 도출한다는 믿음으로 이어졌습니다.
기본적으로 잘 모를수록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채촌 서비스를 신청하였고, 재단사 선생님과 이도형 이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진행했습니다. 사전에 나름대로 보고 갔었지만, 용어조차도 생소한 상황에서 선택 옵션에 관한 내용 및 이유를 하나하나 알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맞춤 정장은 처음이지만 원하는 방향으로 잘 고를 수 있었습니다.
4월 이벤트는 스카발 그레이 색상과 홀랜드앤쉐리 네이비 색상이 있었는데, 정장을 잘 모르던 저도 스카발은 들어보았어서 스카발로 할까 싶었었지만, 막상 실물을 보다 보니 네이비가 워낙 예뻐서 네이비로 골랐습니다.
지금도 정장에 대해서는 잘은 모르지만, 원단에 대한 영상을 보면서 느낀 것은 어떤 원단을 얼마에 샀다를 논할 때 단순히 영국vs이태리, 120수vs140수, 어떤 브랜드 원단 이런 게 아니라 어떤 원단의 어떤 시리즈인지를 구체적으로 말해야 한다는 정도로는 이해해서 적어봅니다.
HOLLAND & SHERRY
ROYAL MILE 1976
SUPER 140's MERINO WOOL
수미주라
정장 965,200
셔츠(MILETA) 94,400+5,000(이니셜 각인)
사실 처음 정장을 사야겠다 생각했을 때 이렇게 100만원씩 사용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었습니다만, 앞선 1~3의 이유로 구매할 때 그 값어치를 한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최종 금액을 듣고서도 주저 없이 결제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동산컨설턴트로 업계 사람들끼리만 알아보는 정도의 인지도지만, 방송활동을 하고 있어서 어차피 한 벌 맞추는 거 좋은 것으로 맞춰보자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사실 옷에 대한 리뷰하기 보다는 유어오운핏 이용 리뷰가 되었네요.
정장을 맞추긴 했지만, 원단이라든지 옷의 포인트를 보는 조예는 없어서 그냥 마음에 든다 정도밖에 감상이 안 될 것 같아 첫 정장을 어디서 어떻게 살지 고민했었던 부분을 적었고, 이 후기가 첫 정장을 맞추려고 고민 중인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잘 나왔다고 하고, 저도 색상이나 옷이 마음에 듭니다.
좋은 옷 잘 입도록 하겠습니다.
생각했던거 보다 너무 이쁘게나와서 자켓보고 한참 멍때리고 있었네요 앞으론 옷여기서만 해야되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