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옷 만듬새는 마음에 듭니다. 비스포크라 제 패턴이 있으니까요...
아리스톤 비스포크 이벤트로 브라운 수트 주문했습니다. 자켓은 딱 맞습니다. 이전보다 중동이 살짝 타이트한 느낌이라 살찌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슬랜티드 포켓도 한번 해보고 싶어서 해봤습니다. 아쉬운 건 패턴 안감입니다. 컬러라서 그런가 해상도가 아쉽습니다. 그래서 괜히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담에 비스포크로 한다면, 피크트 라펠은 라펠 틈없이 해봐야 겠습니다.
바지는 허리밴드를 평소보다 넓게 해봤는데...완전 제 스타일입니다. 맘에 듭니다. 앞으로도 바지는 허리밴드 넓게 할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살짝 아쉬운 건...어두운 브라운이라 얼핏 보면 브라운 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담에 기회가 된다면 좀 더 밝은 브라운으로 해보고 싶습니다.
겨울자켓이 필요해서 해리스 트위드 원단으로 제작했습니다. 딱 좋네요. 뭐라 표현하기 어렵네요. 제가 원하는 핏에 원단에 너무 만족합니다.
매우 만족합니다!
예전 청담 비스포크 공방에서 비스포크를 했었습니다. 전문 공방이니 아주 결과물이 좋았었습니다.
이번 유어오운핏 비스포크에 대해 사실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결과물은 트리플 A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청담쪽에서 한것과 동급이거나 더 좋았습니다.
이제 비스포크 걱정하지 않고 유어오운핏에서 할 예정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원단을 미리 주문 해놓았기 때문에...상상만 해오다가 지금부터 가을까지 입으려고 주문했습니다. 조금 까다롭게 주문했지만...아주 잘 나왔습니다. 원단 색상도 마음에 들고, 핏은 포멀핏에 가깝습니다. 잘 입고 다니겠습니다.
유오운핏 첫주문이라 기대반 걱정반 더군다나 가봉까지 패스하는 통큰(?)호기를 부렸는데 이사님 말씀처럼 원단이며 핏이며 정말 잘 맞아 맘에 듭니다. 직장에서 난리네요. 그래서 방문해서 이사님께 핏 최종점검받고 자켓2벌, 남방1벌 추가로 톰브라운 변형패턴으로 추가 주문했습니다. 항상 친절하고 진지하게 잘 대해주셔서 이사님 감사합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뜻하신바 잘되시길 기원합니다.
아주 마음에 듭니다. 이제까지 전통적인 스타일의 수트를 주문해서 입어왔는데...이번엔 조금 다른 스타일의 수트였습니다. 색상도 정말 좋았습니다.
허벅지가 살짝 타이트 하지만...기분 좋게 입고 다니겠습니다.
생각했던거 보다 너무 이쁘게나와서 자켓보고 한참 멍때리고 있었네요 앞으론 옷여기서만 해야되겠습니다 ㅎㅎ
처음 정작을 구입하려고 한 동기는 간단했었습니다.
기존에 아울렛에서 20만원에 사 입었던 정장이 있었는데, 작년에 운동하면서 체중을 10kg 감량했고 허리가 안 맞아서 벨트로 안 흘러내리게 하면서 다닌 지 몇 달이나 되었는데요.
다른 바지는 새로 사면 그만이었지만, 정장은 기왕 바꿀 거 맞춤 정장으로 할까 하면서 막연하게만 생각했었죠.
그렇지만 정장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서 유튜브에서 이런저런 영상들을 검색해서 보다가 우연하게 유어오운핏을 알게 되어서 오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구독해서 보던 유튜브에서 나온 맞춤 정장집에 갈까 생각하다가 유어오운핏으로 온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최저가’가 아닌 ‘합리적인 가격’을 추구한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입니다. 무조건 싸기 보다는 그 가격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가가 중요한데, 정보의 비대칭으로 일반 소비자들은 좋은 게 좋은 건가 하는 막연함이 있는데 이러한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2. 업에 대한 소신이 명확해 보였습니다.
정보의 비대칭성을 이용해서 영업하는 업계 현실을 비판하는 내용을 보면서, 제가 이 업계를 잘 모르니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사실이면 사실이라도 적이 많이 생길 것 같다는 부분과 사실이 아니라 단순히 마케팅용 발언이라면, 일시적으로는 노이즈 마케팅이 될 수 있겠지만 다른 업체의 저격을 통해 롱런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종 업계를 이렇게 비판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러한 업에 대한 소신이 여기라면 그 금액을 지불해도 충분히 합리적인 이유가 있을 거라는 확신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3. 체계적인 시스템
홈페이지 회원가입을 하고 보면 하나씩 게임 튜토리얼 하듯이 미션이 있는데, 초반은 유어오운핏의 사용 방법을 이해하는 식으로 되어 있다가, 마지막에 정장을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맞춰보게 되어있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하나하나 옵션별 도움말이 있어서 글도 읽어보고 연결된 영상도 시청하면서 정보를 얻을 수 있던 것도 좋았고, 이렇게 시스템화를 통하여 합리적인 가격을 도출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부분도 느꼈습니다.
이렇게 유어오운핏을 통하여 맞춰야겠다 생각을 하던 와중에 4월 이벤트가 나왔고 연락해서 신당동 사무실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신당동에 역에서도 거리가 있는 골목길로 들어가 간판도 없던 사무실은 초라하기보다는 오히려 다른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합리적인 가격을 도출한다는 믿음으로 이어졌습니다.
기본적으로 잘 모를수록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채촌 서비스를 신청하였고, 재단사 선생님과 이도형 이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진행했습니다. 사전에 나름대로 보고 갔었지만, 용어조차도 생소한 상황에서 선택 옵션에 관한 내용 및 이유를 하나하나 알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맞춤 정장은 처음이지만 원하는 방향으로 잘 고를 수 있었습니다.
4월 이벤트는 스카발 그레이 색상과 홀랜드앤쉐리 네이비 색상이 있었는데, 정장을 잘 모르던 저도 스카발은 들어보았어서 스카발로 할까 싶었었지만, 막상 실물을 보다 보니 네이비가 워낙 예뻐서 네이비로 골랐습니다.
지금도 정장에 대해서는 잘은 모르지만, 원단에 대한 영상을 보면서 느낀 것은 어떤 원단을 얼마에 샀다를 논할 때 단순히 영국vs이태리, 120수vs140수, 어떤 브랜드 원단 이런 게 아니라 어떤 원단의 어떤 시리즈인지를 구체적으로 말해야 한다는 정도로는 이해해서 적어봅니다.
HOLLAND & SHERRY
ROYAL MILE 1976
SUPER 140's MERINO WOOL
수미주라
정장 965,200
셔츠(MILETA) 94,400+5,000(이니셜 각인)
사실 처음 정장을 사야겠다 생각했을 때 이렇게 100만원씩 사용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었습니다만, 앞선 1~3의 이유로 구매할 때 그 값어치를 한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최종 금액을 듣고서도 주저 없이 결제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동산컨설턴트로 업계 사람들끼리만 알아보는 정도의 인지도지만, 방송활동을 하고 있어서 어차피 한 벌 맞추는 거 좋은 것으로 맞춰보자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사실 옷에 대한 리뷰하기 보다는 유어오운핏 이용 리뷰가 되었네요.
정장을 맞추긴 했지만, 원단이라든지 옷의 포인트를 보는 조예는 없어서 그냥 마음에 든다 정도밖에 감상이 안 될 것 같아 첫 정장을 어디서 어떻게 살지 고민했었던 부분을 적었고, 이 후기가 첫 정장을 맞추려고 고민 중인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잘 나왔다고 하고, 저도 색상이나 옷이 마음에 듭니다.
좋은 옷 잘 입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정장만 맞추려고 했는데, 정장을 제대로 맞춤 김에 셔츠도 세트로 맞춰보다 하면서 맞췄습니다.
깔끔하게 잘 입고 있습니다.